작은 종소리가 들리는 동안에는 주변의 모든 것이 현실이라고 믿을 수 있다. 하지만 그 소리마저 끊기는 순간, 소리라는 존재 방식 자체가 낯선 무언가가 근처를 떠돌고 있다는 뜻이다. 처음에는 그저 우스운 괴담에 불과했던 이야기가, 사람들이 안개 속으로 사라져 돌아오지 않기 시작하면서 섬뜩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