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모든 건 부적 하나에서 시작됐다. 아마 소련제 재봉틀에서 떨어져 나온 부품이었으리라. 그다음엔 붉은 리본이 달렸다. 그 뒤에는 사슬이 붙었다. 시간이 흐르며 새로운 장식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방아쇠를 당길 때의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는 듯했다. 새로운 부적이 하나 생길 때마다 총구를 겨누는 손도 한층 덜 흔들리는 것 같았다. 그게 정말 효과가 있는지는 이제 아무도 확인하지 않는다.